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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노력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일 것"

반기문 사무총장 한국인 첫 서울평화상


반기문(68ㆍ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평화상을 받는다.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철승)는 12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어 반 총장을 제1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평화상은 지난 1988년 성공적인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제정된 뒤 격년제로 시상돼왔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국경없는의사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방글라데시의 소액대출 빈곤퇴치 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 박사 등 10명이 수상했지만 한국인이 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국경없는의사회와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유누스 박사는 서울평화상에 이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이철승 심사위원장은 "국내의 권위 있는 각계인사 1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그동안 추천된 전현직 국가원수급 인사, 유명 정치인, 경제계·종교계·학계·인권·구호단체 관계자 등 140여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한 끝에 반 총장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10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 수장에 오른 반 총장은 2011년 6월 192개 전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다.



심사위원회는 반 총장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인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과 여성ㆍ아동의 인권신장 등 범세계적 문제와 관련된 의제를 설정하고 큰 진전을 이뤄내 인류복지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개도국의 빈곤타파 및 경제사회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가 새천년 개발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600억달러의 지원기금을 확보해 지구촌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쟁예방 외교와 평화정착 지원에도 앞장서 '재스민 혁명'으로 대변되는 중동국가의 민주화와 남수단 독립 등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수상소식을 접한 반 총장은 "권위 있는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전체 유엔 시스템을 대신해 겸허한 마음으로 수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제평화에 기여하려는 유엔의 노력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반 총장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상금으로 20만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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