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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래의 집'에서 산다] 지구촌 마천루 경쟁 뜨겁다

국내社 "세계 최고층은 우리가"<br>삼성물산 건설부문 UAE서 '버즈두바이'

세계 마천루 경쟁이 뜨겁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는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 시공중인 버즈두바이빌딩이 세계 최고층 자리 석권에 나섰다. 버즈두바이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에마르(Emaar)개발’이 발주, 삼성물산이 공사비 8억5,000만달러에 수주해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지상 160층 이상 높이 700m 이상에 연면적 15만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즈두바이의 높이는 서울 여의도 63빌딩(249m)의 약 3배에 이르며 연면적은 잠실종합운동장(2,500평)의 56배에 해당한다. 버즈두바이가 완공되면 현재 높이가 508m로 세계 최고층 건물인 대만의 TFC 101빌딩 높이를 200m 이상 뛰어넘어 세계 최고 마천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세계 최고층 건물은 101층 508m 높이로 지난해 완공된 대만 타이베이 금융센터(TFC). TFC는 지난 98년 88층 452m 높이로 세워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KLCC)의 세계 최고층 기록을 불과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세계 최고층 기록을 넘보는 빌딩은 2010년 준공 예정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타워 오브 러시아(125층 649m)와 터키 이스탄불에 건립을 추진중인 150층 600m 높이의 트리 엠파이어스 타워,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2009년쯤 건물 안테나 높이를 포함할 경우 610m 높이로 들어설 예정인‘1776 프리덤 타워’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최고층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130층 580m의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 미디어 센터)와 112층 555m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가 추진되고 있다. 각국이 지구촌 곳곳에서 초고층 건립에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30층 이상을 초고층 건물로 부르지만 세계적으로는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의 건물로 정의된다. 하지만 현재의 공학기술로 500~800m 높이의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다. 건축학계에서는 2015년 1,000m, 2025년 2,000m에 이어 2050년에는 4,000m 높이의 건축물을 짓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10년 전부터 추진된 1,000m 높이의 극 초고층 건물은 개별건물로서 도시의 일부로 인식되는 한계를 넘어서 인구 1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수직도시로 바뀌게 된다. 앞으로 10년 뒤면 건물 하나가 수용예정 인원이 8만여명인 판교급 신도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얘기다. 본격적인 초고층 빌딩의 역사는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1931년 뉴욕 맨해튼 34가에 102층 381m 높이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세워져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빌딩은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110층 417m)이 1972년 맨해튼 남쪽에 들어설 때까지 41년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쌍둥이 빌딩도 2년 뒤인 1974년 시카고에 시어스 타워(110층 443m)가 건립되면서 최고 자리를 내놓았다. 24년간 깨지지 않았던 시어스 타워의 세계 최고 타이틀은 말레이시아 KLCC가 건립되면서 아시아로 넘어왔다. /특별취재팀 이정배차장·구동본기자·정두환기자·문병도기자·이연선기자·이혜진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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