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DRAM 업체들의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PC 수요 회복 및 스마트폰의 DRAM 채용량 증가 등 수요 개선까지 가세하면서 DRAM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2·4분기와 3·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PC 판매는 0.1% 증가해 2012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으로 돌아섰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으로 3·4분기에 PC용 DRAM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4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기존 3,727억원에서 3,814억원으로 2.3%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1,085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또 3·4분기 매출액은 기존 4,037억원에서 4,242억원으로 5.1% 높였으며, 영업이익은 1,328억원에서 1,410억원으로 6.1%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실적 상향 조정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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