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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中편중 심하다
입력2004-07-06 16:03:33
수정
2004.07.06 16:03:33
KOTRA 조사, 43.6% 차지‥아시아 25.6%·북미 11.3%·유럽 7.1%順
해외에 투자진출한 한국계 기업의 43.6%(2,888개)가 중국에 몰려 있어 위험분산 차원에서 진출지역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OTRA가 외국환은행에 해외투자신고를 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5월 말 현재 6,623개 투자법인 및 지사ㆍ상사가 해외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KOTRA가 발간한 ‘해외진출 한국기업 디렉토리’에 따르면 전체 해외진출 기업의 43.6%가 중국, 25.6%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11.3%가 북미, 7.1%가 유럽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별로는 중국에 이어 미국 698개, 인도네시아 408개, 최근 새로운 투자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이 310개, 일본 242개, 필리핀 184개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6%(3,659개)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무역업 22%, 운수창고업 6% 순이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서비스ㆍ금융업은 각각 4%, 3%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64.7%로 절대우위를 보인 반면 유럽ㆍ북미지역은 무역업의 비중이 45%와 33%로 제조업(25.1%, 31.3%)을 앞질렀다.
중국, 중남미 진출기업 중 제조업 종사비율은 71.2%, 62.9%였다. 중남미의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자ㆍ봉제업 투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300인 이상 현지인력 고용기업은 중국 등 아시아지역이 893개, 중남미지역이 117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진출기업의 형태를 살펴보면, 전체 진출기업 중 72%(4,543개)가 투자법인이었으며 사무소 12%, 지점ㆍ지사 10%, 기타(지역본부, 현지진출 법인의 판매자회사 등) 6% 순이었다.
지역별 투자업종의 차이도 진출 형태에 영향을 미쳐 생산거점인 아시아에서는 법인의 비중이 77.7%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판매거점인 북미에서는 사무소의 비중(37.1%)이 아시아의 2배 수준으로 높았다.
한편, KOTRA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해외투자진출 기업수가 외국환은행에 신고수리된 2만5,000여개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과 관련, “해외기업에 일부 지분투자를 했거나 아직 투자를 하지 않은 경우 집계대상에서 빠졌고 변칙적으로 부동산 등에 투자한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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