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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모래가 어쨌길래..

'유전의혹' 허문석씨 모래반입 개입

철도청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 사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가 북한산 모래반입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에서 반입되는 모래는 바닷모래(해사)가 월 30만㎥, 강모래(강사)가 4만㎥ 정도에 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조림사업이 잘 돼 토사의 유출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모래 채취또한 줄어들면서 모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모래는 국내 건자재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작년 10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및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관련 10개 단체와 공동으로 제출한 건의서에서 북한산 골재 반입절차 간소화 등을요구하기도 했다. 북한산 모래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작년 3월부터로 당시에는 해주항앞바다의 바닷 모래가 반입됐다. 현재 바닷모래 반입에는 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10척의 선박이 남북한을 오가며 해주항에서 건져올린 모래를 들여오고 있다. 이어 2004년 8월부터 씨에스 글로벌이 개성 인근의 사천강에서 강모래를 채취해경의선 연결도로를 이용해 국내로 반입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산 모래반입은 남북한이 함께 이익을 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국내 골재난을 해결하고 북한은 모래 반출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획득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문석씨는 2003년 코린프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에 참여해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예성강 모래반입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 추진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허씨는 코린프 인터내셔널과 합작으로 H&K에너지라는 회사를 설립, 경의선 철로를 이용해 예성강 모래를 국내로 반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었지만 중단된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산 골재를 들여오는 사업은 남북한이 윈-윈(win-win)할수 있는 사업"이라며 "허씨 문제에도 불구하고 골재에 대한 국내수요 등을 감안하면 모래반입은 앞으로도 키워 가야 할 종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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