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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폭등 하루만에 40원 급락

원ㆍ달러 환율이 한국은행의 강력한 외화유동성 지원책에 힘입어 대폭등해 하루 만에 40원가량 급락세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큰 탓인지 거래량은 30억달러 규모로 연중 최저치였다. 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9원 크게 하락한 달러당 1,334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48원 급락한 1,32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05원까지 후퇴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장중 1,370원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장 후반 1,330원대로 복귀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급등한데다 한은이 시중은행에 달러를 직접 공급하겠다는 방침이 장 초반 환율 급락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 반전한데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르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시장 변동성이 워낙 극심한 탓에 은행권 포지션 거래가 사실상 자취를 감추는 등 거래량은 32억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환율이 하락했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분 역송금 수요와 투신권 환매 수요 등이 하락을 제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16원28전 하락한 1,315원6전을 기록하고 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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