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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리시험 자수 잇따라

경기지역 대리응시자는 친구와의 의리로

1일 하루사이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에서 대리응시 가담자 5명이 자수하는 등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들의 자수행렬이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기도 수원의 대리응시자는 금전거래 없이 삼수생 친구와의 `빗나간 의리'탓에 범행한 것으로 확인돼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이 위험수위임을 드러냈다. 대리시험 자수행렬의 물꼬를 튼 것은 1일 오전 10시께 인천지방경찰청에 자수한여대생 A(20)씨와 의뢰자 B(22)씨. 전국 경찰이 학교가 아닌 지역교육청에 원서를 낸 재수생과 검정고시생들의 원서를 모두 넘겨 받아 정밀 사진 대조작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다음날이다. 200만원에 대리시험 거래를 한 이들은 "경찰이 대리응시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심적 부담감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자수하자 곧바로 불구속 수사 방침을 밝혀 다른 대리응시자들의자수를 유도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3시께는 의대생 기모(21)씨가 현금 40만원과 일본여행 경비지원 대가로 대리시험을 치렀다며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범행을 털어놨다. 또 밤 11시께는 김모(20.대학 2년)씨와 삼수생인 친구 김모(20)씨가 수원중부경찰서를 찾아와 대리시험 사실을 자백했다. 대학생 김씨는 초.중학교 동창으로 같은 하숙집에서 생활한 삼수생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돈거래없이 대리시험을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분석과 대리응시 혐의자에 대한사진대조 등 저인망식 수사에 따른 부정행위자의 심적 압박감과 자수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 등의 이유로 자수가 잇따르고 있다"며 "돈거래를 했더라도 자수를 할 경우정상을 참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2일 경기도내 11개 시험지구 지역교육청에 원서를 제출한 8천302명의 재수생과 삼수생 전원의 원서사진을 넘겨받아 주민등록 사진과의 정밀 대조작업에 들어갔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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