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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들 퇴장’ 어떻게 그려질까

내달 30일 종영을 앞둔 SBS 미니시리즈 `야인시대`(극본 이환경ㆍ연출 장형일, 월~화요일 오후9시55분)가 `야인`의 마지막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 1년 여 넘는 기간 동안 안방극장을 찾아온 `야인시대`는 `야인`김두한의 인생을 조명하며 여러 화제를 낳은 미니시리즈다. 드라마는 청년 김두한 역으로 탤런트 안재모를 발탁, 스타덤에 올려 놓은 것은 물론 호쾌한 결투 장면이 이어질 때마다 장안의 눈과 귀를 한데 모으는 데 성공했다. 탤런트 김영철이 바통을 이은 장년기 이후 1위의 아성은 내어줬지만, 꾸준히 5위 권을 넘나들며 남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식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야인시대`는 그 동안 일제에 항거하는 김두한의 유년기와 청년기, 공산당에 저항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담은 중ㆍ장년기를 그려 왔다. 어느덧 종영을 한달 여 앞둔 현재부터 9월 중순까지는 이정재 임화수 유지광의 마지막 행보와 김두한의 구속 등 `야인들의 퇴장`을 이야기하게 된다. 자유당과 결탁한 이정재(김영호 분) 파는 명동패를 무너뜨리고 주먹세계를 통일한다. 하지만 이정재는 이기붕(이인철 분)의 압력 때문에 관리 중이던 선거 지역구를 내놓고 동대문패 `오야붕` 자리에서도 물러난다. 4ㆍ19와 5ㆍ16을 거치며 임화수(최준용 분)와 유지광(유태웅 분), 이정재가 차례로 구속되고 혁명재판의 결과 임화수와 이정재가 목숨을 잃는다. 김두한(김영철 분) 역시 한독당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고 사카린 밀수사건과 관련해 국회에 오물을 투척한다. 이밖에도 결말을 앞둔 약 4회 분에서는 김두한의 마지막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한 뒤 몰락하는 모습, 궁핍한 생활을 영위하고 사기까지 당하는 장면 등 쓸쓸한 뒤안길이 이어진다. 이환경 작가는 극의 마지막을 정적들이 몰려오고 김두한이 길에서 쓰러지는 모습으로 처리, `인생무상`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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