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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 법인세 조사
입력2000-04-20 00:00:00
수정
2000.04.20 00:00:00
국세청이 현대와 삼성 등 주요 그룹 계열사에 대해 다음달 정기법인세조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번 정기법인세 조사기간에 재벌2세들에 대한 변칙상속 문제를 집중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국세청의 주요 그룹 법인세조사를 두고 현대그룹의 경영권분쟁이후 `2차 재벌개혁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며 긴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와 현대상선, 현대중공업 등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여부를 조사중이다.
정기법인세조사는 특별세무조사와는 달리 수년마다 한번씩 실시하는 정례 세무 조사이나 재계는 현대, 삼성 등의 주요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받는다는 점과 조사도중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특별세무조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정기법인세조사는 일상적 고유업무로 주요 재벌그룹 계열사 일부는 항상 대상에 포함돼있기 마련이라면서 이를 재벌개혁과 연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도 국세청이 특정그룹을 지정해서 조사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무조사가 장기적으로 미뤄진데 따른 일상적인 정기 법인세 조사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입력시간 2000/04/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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