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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록, 국유화후 재매각"

브라운 英총리 밝혀… 野·주주들은 강력 반대


고든 브라운(사진) 영국 총리가 모기지 부실로 파산위기에 몰린 모기지업체 노던록을 국유화한 다음에 일정시간이 지나 민간에 재매각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브라운 총리는 영국 IT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던록의 매각과 관련, "국가가 인수한 후에 시장 경기가 회복되는 대로 민영에 다시 팔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시장안정이 최대 이슈인 만큼 일단은 국유화 후 민영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른 여러가지 옵션들을 함께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인 영국 보수당은 정부가 제안하는 노던록의 국유화 조치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행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지 오스본 보수당 측 대변인은 "국유화 방안을 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파산직전에 내몰린 노던록을 국유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재무부 측은 그러나 "국유화 옵션은 노던록을 인수할 민간업체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만 검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사업자 중 버진 그룹와 사모펀드인 올리번트어드바이저 두 기업이 노던록 인수 의향을 밝혔으나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영란은행(BOE)이 노던록의 뱅크런(예금인출사태)를 막기위해 긴급 투여한 자금 250억파운드(490억달러)를 상환할 자금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태다. 한편 노던록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주들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며 노던록 마크가 새겨진 우산을 일제히 들고 시위를 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15일(현지시각) 런던증시에서 노던록의 주가는 1거래일동안 16% 급락해 주당 69.25펜스에 마감했다. 노던록의 주가는 지난해에 비해 94%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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