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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백이 포인트를 얻다

제3보(32~49)


백34가 검토실의 찬탄을 받았다. 검토실이 예측했던 진행은 참고도1의 백1로 자체 정비를 하는 수였다. 그것이면 흑도 2로 정비하게 된다. 이 진행 역시 백이 괜찮아 보인다는 중론이었는데 야마시타는 자기 돌의 약점보다 상대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과감한 수법을 들고나온 것이다. 흑37, 39의 굴복은 절대. 왼쪽 흑 한 점이 졸지에 폐석으로 변해 버렸다. 흑은 41, 43으로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지만 우변의 백은 수습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백44, 46은 수습의 요령. 여기서 장쉬는 47분의 장고를 거친 후에 47로 두었는데…. "일단 그곳을 두긴 두어야 하지만 어차피 공격은 잘 안 되는 상황이군요."(고노린 7단) "이 부근에서 백이 전반적으로 포인트를 얻어낸 것 같아요. 앞에서 선보인 호쾌한 흑의 공격은 허장신세로 그친 느낌이군요."(가토 9단) "하긴 좀 아마추어 같은 발상으로 보이긴 했어요. 장쉬가 일종의 실험을 시도했던 것 같아요.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고 미무라 9단의 실험을 답습한 것이긴 하지만요."(고마쓰 9단) 흑49로 일단 손을 돌린 것은 현명했다. 참고도2의 흑1로 당장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백2 이하 10을 당하여 흑이 곤란하게 된다. 장쉬는 이 부근에서 장고를 거듭하여 이미 제한시간 5시간의 절반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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