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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융계 연쇄인사 하마평 무성

한국은행의 연쇄인사를 앞두고 관가와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음달 16일 이근경(재정경제부 추천), 남궁훈(금융감독위원회 추천), 김원태(한은 추천)위원등 3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이 임기만료를 맞고 초순에는 이재욱 한은 부총재보와 윤귀섭 금융결제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이다. 금통위원 3자리는 재정경제부ㆍ한은ㆍ금융감독원 추천 몫이 모두 들어있어 그 동안 기관장급 인사 때마다 거론돼온 금융계와 관변 인사들이 다시 줄줄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탄핵정국으로 청와대 기능이 사실상 정지되면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재경부ㆍ금감위 몫의 금통위원에 대한 사실상의 `지명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금통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지만 공석으로 둘 수 없는 만큼 권한 대행인 고건 총리가 임명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 산하의 LG카드와 우리금융지주사,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금융결제원도 공모를 통해 원장를 뽑을 움직임이어서 금융회사와 유관 기관의 새로운 최고경영자 인선 시스템이 정착돼 가는 모습이다. ◇이헌재 사단 중용되나=재경부ㆍ금감원 추천 금통위원은 사실상 이 부총리가 인사의 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대개 경제부총리의 `인사성향`과 `힘`에 따라 청와대와의 협의나 조율 내용이 달라지지만 탄핵 정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저울추가 부총리에게 기울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청와대와 정치권 등의 반발을 무릅쓰고 황영기씨를 우리금융 회장으로 추천한 것 처럼 김진만 전 한빛은행장,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장 등 이헌재 사단의 민간출신 인물들이 각각 재경부와 금감원 추천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의외의 파격인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의 관행과 상식선에서 본다면 재경부 추천 후보로는 배영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김영룡 전 세제실장, 김우석 신용회복위원장, 금감원 추천 후보로는 정기홍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맹정주 증권금융사장 등을 꼽을 만 하다. 한편 한은 추천 후보로는 박철 한은 고문과 강형문 금융연수원장, 이강남 전 금융연수원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은 일각에서는 “박승 한은 총재 입장에서는 부총재를 지낸 박 고문에게 `제대로 된 자리`를 못 만들어 준 부담이 있는 만큼 이번에 배려해 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금융결제원ㆍ증권기관 인사도 맞물려=다음달 6일이 임기인 윤귀섭 금융결제원장 후임은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뽑게 된다. 주로 한은 출신이 맡아왔던 관례를 감안하면 박 총재가 미리 조율해 공모에 응할 원장 후보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모 절차상 돌발 변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일단 영순위 후보는 같은 시기에 임기가 끝나는 이재욱 한은 부총재보. 그러나 박 총재가 보다 혁신적인 인사를 시도한다면 아직 임기가 안된 일부 부총재보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모에 응할 수도 있다. 또 금통위원 경합에서 박 고문이 탈락할 경우 금융결제원장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이 부총재보의 후임으로는 이영균 국제국장, 김수명 총무국장, 강화중 금융결제국장, 김웅배 외화자금국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인사 폭이 생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금융 사장 자리가 임기만료되고 통합거래소 이사장도 상반기에 정해져야 한다. 더욱이 금융연구원장, 자산운용협회장, 자산관리공사 부사장, 국제금융센터 소장 등의 자리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금융계와 관계 전반에 걸친 인사이동을 예고하고 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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