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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영역확장 "약발받네"

온라인 중고차 해외진출 확대

금융사 전산교체 수주전 참여

신사업 성장세에 수익도 쑥쑥

SK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SK C&C가 올 들어 부업인 중고차 판매뿐만 아니라 본업인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신사업에 따른 수익도 크게 늘고 있어 7일 발표 예정인 1·4분기 실적이 주목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C&C는 올해 예정된 금융사들의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국민은행이 전산시스템 관련 입찰제안요청서를 시스템통합(SI) 업체들에 보낼 것으로 안다"며 "SK C&C가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건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교체 규모는 약 2,000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 측은 은행 시스템 공급실적이 있는 업체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가 국내 사업을 철수해 사실상 SK와 LG 2파전 양상이다. SK C&C는 지난해 산업은행의 1,296억원짜리 IT 위탁처리 사업을 따낸 것을 포함해 업계 최대 수준인 금융사 38곳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고차 관련 사업을 확장하면서 얻고 있는 수익도 적지 않다. SK C&C는 최근 분사한 온라인 중고차 매매 합작기업 SK엔카닷컴으로부터 엔카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70억원을 받았고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 지역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는 게 회사방침"이라며 "올해 매출액 증가예상분 2,600억여원 가운데 3분의1 정도는 신흥시장에서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SK C&C는 SK엔카닷컴 지분 49.9%를 호주 업체인 카세일즈닷컴에 1억2,600만호주달러(약 1,200억원)에 매각했다. 2011년 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686억원에 엔카 지분 91.7%를 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원금 대비 2배가량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중고차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SK C&C의 관계자는 "대기업 SI에 대한 공공 부문 입찰제한에 대응해 신사업을 꾸준히 넓혀 지속적인 성장세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특히 3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정호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면서 추가적인 신사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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