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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도 하이테크] 건설사 연구소·R&D센터 첨단 건축기술 개발 산실

대림산업 기술개발원이 시초<br>삼성물산 주거성능 연구소 등<br>세계시장 선점에 첨병역할

첨단 토목·건축기술 개발의 산실로 자리잡은 대림산업 기술개발원(사진 위)과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 /사진제공=대림산업·삼성물산

한국 건설업계가 1966년 첫 해외수주에 성공한 이후 47년 만에 해외건설 5,000억달러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각 건설사들이 기술개발에 막대한 역량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건설사들은 대부분 기술연구소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며 첨단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기술연구소를 최초로 설립한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5위의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980년 3월 경기도 평택에 기술개발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으로 1983년 설립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보다도 3년 앞선다. 서울과 용인 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기술사를 포함한 석·박사급 인력 80여명이 6개 팀으로 나뉘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연구와 실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종합건설기술연구원인 대우건설기술연구원은 1983년 11월에 설립됐다. 수(水)처리 분야에서 업계의 표준으로 인정받는 하수 질소ㆍ인고도처리공법(DNR)을 비롯해 고농도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기술(DBS), 조력발전소 그린에너지 기술, 초고층건물 정밀시공기술 등 현재 대우건설이 자랑하는 핵심기술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985년 서울 서소문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힘을쏟고 있다. 1996년 경기도 시흥으로 이전한 삼성물산 기술연구소는 2007년에는 친환경 연구팀과 에너지효율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소유하고 있는 지식 재산권은 건설 신기술 지정 21건, 특허 등록 335건 등 국내 건설업계 최대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9년 경기도 용인에 미래주택 건설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인'그린 투모로우'를 지었다. 또 올해 3월에는 54억원을 들여 그린 투모로우 인근에 지상 4층 규모의 주거성능연구소를 건립하고 단열ㆍ방수ㆍ소음ㆍ환기ㆍIT 등 주거성능과 관련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삼성물산이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듬해인 1986년 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은 초고층 복합빌딩과 초장대교량 등 미래 건설산업의 핵심요소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기술을 잇따라 개발해 미래 건설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와 부산롯데타운을 통해 초고층 첨단기술을 축적하고 향후 초고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전세계 곳곳의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GS건설은 2006년 경기도 용인시에 대지면적 6만6,574㎡ 규모의 기술연구소를 건립했다. 6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는 기술연구소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첨단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실내공기 질 개선 기술, 층간 소음 방지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술연구소의 기숙사동에서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 쌍용건설도 산하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국책연구과제에 참여 중이며 초고층 구조물과 물ㆍ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쌍용건설은 특허를 낸 기술만 74건에 달하며 총 52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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