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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고교생 23% "원조교제는 돈 버는 능력"

대만 고교생의 23%가 원조교제를 돈을 버는 정당한 수단으로 보고 있어 청소년의 가치관이 심각하게 비뚤어져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고 대만 일간 자유시보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여성 구원 기금회가 실시한 '대만 재학 청소년 가치관연구' 설문 조사 결과 23%의 고교생들이 "원조교제는 개인의 선택이며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앞서 이 기금회가 작년 청소년 유행의 메카로 통하는 타이베이시 시먼딩에서 400여명의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7%가 "원조교제는 개인행위로 다른 사람과 상관 없으며 개인이 원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었다. 기금회는 "청소년들이 금전과 자신의 몸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기도 전에 언론을 통해 수많은 유혹을 접하고 있어 원조교제가 성행하는 것"이라면서 "이런비뚤어진 가치관의 형성은 언론도 문제이지만 가족간의 관계 소원과도 관계 있다"고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매번 30분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를 넘었으며 같이 보내는 시간이 짧을 수록 용돈에 대한 수요가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과 가족간의 주된 화제는 공부였고, 그 다음이용돈과 소비 문제였다. 대만 사범대 사회교육학 황밍위에 교수는 "이혼율 상승에 따른 가족 해체로 청소년들이 안전감과 자신감을 잃고 있다"면서 "물질 만능 시대와 명품 소비 그리고성문화 개방으로 청소년들이 원조교제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5일~28일 65개 고교의 1천8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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