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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조경영 첫삽 뜨다] R&D에 올 8兆6,000억 투입

반도체분야등 전문인력 6,000명이상 신규채용<br>차세대 디스플레이등 기술 한단계 업그레이드<br>2010년까지 협력업체에 1兆2,000억원 지원



인재양성

설비투자

● R&D 삼성그룹 창조력의 원동력은 연구ㆍ개발(R&D)이다. 삼성은 올 한해에만 R&D에 8조6,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000명 이상의 R&D 전문인력을 신규로 채용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정보통신 등 주력사업뿐만 아니라 10~20년 뒤의 먹거리를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의 올해 R&D전략은 무엇보다 차세대 성장산업을 통한 미래경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발표된 '중장기 R&D 투자계획' 2년차인 올해 삼성은 글로벌 기술력 확보를 넘어 남들이 하지 않는 삼성만의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동안 삼성의 연구개발이 얼마나 빨리 선진기술을 따라잡고 제품화에 필요한 부품을 빨리 개발하는가에 달려 있었다면 올해는 모방이나 추격이 아닌 창조를 통한 기술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연초 임원인사에서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부회장으로서 기술총괄을 맡게된 것도 주목할만하다. 또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의 신화적 인물로 꼽히던 반도체총괄 메모리제조담당 김재욱 사장이 제조기술담당 사장으로 기술총괄에 합류해 차세대 기술개발에 힘을 실었다. 저돌적 추진력을 갖춘 정보통신의 최고 전문가인 이 부회장과 반도체 제조의 전문가인 김사장은 앞으로 R&D분야의 시너지를 높여 삼성그룹의 미래를 먹여 살릴 창조경영 기술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꼽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디지털TV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에어컨트롤 시스템 등 13가지 사업분야에서 기술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이중 고용량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디지털TV 등 이미 세계 선두권에 진입했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2010년까지 현재의 확실한 1등의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에너지와 광원 등은 2010년 이후 삼성에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유망사업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조선 분야에서는 컨테이너선이나 크루즈선 등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영역을 다각화하고 정밀기기에서는 디지털카메라용 LCD 등 핵심기술과 세계 수준의 초정밀 렌즈, 화상처리 기술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화학사업은 정보전자 소재 개발을 통해 전자 계열사들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반도체용 나노소재와 LCDㆍPDPㆍ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 연료전지 소재 등 첨단재료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은 상생경영 차원에서 협력회사 R&D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기지 않을 방침이다. 오는 2010년까지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금 등으로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가운데 올해도 4,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협력업체의 R&D투자에 지원할 방침이다. 또 간접적인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소기업의 거래대금 14조원을 전액 현금결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이보다 결제금액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이같은 현금 결제와 함께 삼성의 협력업체 지원은 국산화 개발, 품질ㆍ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협력회사 진단ㆍ개선을 위한 전문가 조직 운영, 교육을 통한 협력업체 직원 육성 등에 사용돼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핵심기술의 원천인 기초과학 기반기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2010년까지 산학협력에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8,000억원이 올해 지원될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자"글로벌 인재 영입 적극 ● 인재양성 삼성 경쟁력의 원천은 두말 할 것 없이 인재다. 내부인재 양성 시스템뿐만 아니라 외부의 우수인재에 대한 집착은 삼성을 우수인재의 집합체로 만들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위해 삼성은 올해 창조적 인재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래 성장을 책임질 수 있는 외부인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실제 소니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자인 팀 백스터 북미 가전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소니의 추격을 겨냥한 전략적인 영입인사다. 최지성 사장이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정보통신총괄로 자리를 옮긴 데이비드 스틸 상무는 지난해 '보르도 TV'의 성공을 이뤄내며 삼성의 글로벌 인재 영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인재 확보에는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90년대부터 미국의 석박사 인재 확보를 위해 각 사업총괄로 별도의 팀을 구성해 40∼50개 대학에서 1년에 2차례씩 회사 설명회를 열고 있다. 1명의 인재를 위해 전용기를 띄운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올해도 외국 연구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도 사장단들은 출장시 면접과 채용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인적자원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회사 변화를 주도할 리더를 키우기 위해 계열사별로 인사ㆍ교육ㆍ현업부서가 삼위일체를 이뤄 인재양성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삼성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사내 자체 교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대학과의 산학 연계, 해외 지역 전문가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낸 사람에 대한 확실한 처우 보장도 삼성 인재양성의 특징. 베이징통신연구소의 왕퉁 소장의 경우 중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게 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주력분야는 역시 반도체 美 법인등에 11兆투입 ● 설비투자 올해 삼성그룹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한 마켓 리더십 확보를 위해 11조원 이상을 설비투자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시설투자의 핵심은 삼성전자. 미국 법인을 포함해 9조7,000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하는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굳힐 예정이다. 주력 투자 분야는 역시 반도체다.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에 4조8,200억원, 시스템LSI에 5,400억원 등 5조4,400억원을 투자한다. 메모리반도체의 시설투자는 지난해부터 호황을 맞고 있는 D램 라인에 집중될 예정이지만 낸드플래시의 수요회복에도 철저한 대비를 할 계획이다. LCD 분야는 1조4100억원, 통신부문은 5,60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7-2라인의 증설과 8세대 투자를 통해 대형 LCD 패널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사용된다. 전자계열사중 눈에 띄는 시설투자는 삼성SDI. 지난해 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7,100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PDP 4라인 증설과 헝가리 법인 모듈라인 증설 등에 4300억원을 비롯해 AM OLED A1라인 증설에 1100억원, 2차전지 생산라인 증설에 800억원, 21인치 울트라 빅슬림 라인 증설과 기술 개발 등에 900억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능동형 OLED라인은 올해 상반기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며 삼성SDI의 미래 주력사업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역시 이익 위주의 견실한 성장을 목표로 기판과 적측세라믹콘덴서( MLCC) 등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4,1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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