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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株 이번엔 북한 바람

유연한 對北정책 시사에 경협株 급등

올 한해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테마주 열풍이 이젠 북한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시사하면서 남북 경협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북측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육로를 통한 조문 방문에 동의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남측 조문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남북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좋은사람들은 22일 가격제한폭까지 뛴 데 이어 23일에도 전날보다 305원(14.35%) 오른 2,4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좋은사람들은 내의류 제조ㆍ판매 회사로 지난 2007년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전체 생산량의 20%가량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에서 손목시계를 생산하는 로만손도 최근 이틀간 15.7%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고, 이밖에 선도전기(14.95%), 광명전기(14.96%) 등 대북송전 관련주들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이외에도 동양철관, 하이스틸 등 강관주 들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위기감에 급등했던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남북 경협주를 비롯한 테마주의 강세를 지난 8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마땅한 수익을 찾기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들을 중심으로 테마주 엮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북 정보력에 제한이 있는 만큼 최근 이슈로 급등하는 북한 관련주들은 변수가 크다"며 "테마주들의 경우 실적 등 기업의 실제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막연한 기대감으로 따라잡기식 투자에 나서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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