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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사람] ㈜강혜숙 한영캉가루 사장

"세계 골프볼 시장 잡겠다"

㈜강혜숙 한영캉가루 사장 "세계 골프시장 잡을 터" "세계 골프볼 시장 잡겠다" “작은 회사지만 세계 시장을 향해 크게 걷겠습니다. ” 지름 약 4.3cm, 표면적 58㎠의 작은 골프 볼에 무려 1,070개의 딤플(Dimple)을 넣은 제품 ‘딤플잇(Dimplit)’으로 시장에 뛰어 든 ㈜한영캉가루 강혜숙(50ㆍ사진) 대표이사. 그는 최근 큰 일을 벌렸다. 이번 주 제주 중문CC에서 펼쳐지는 2004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에 공식 후원사로 나서 롱기스트 이벤트를 치르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연습 볼을 제공하는 것. 이에 앞서 두 달 전에는 LA에 근거를 둔 딤플잇USA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국내 미군 골프장 6곳의 골프 숍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미군부대 PX내 납품을 목표로 하는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버거운 투자”라고 하면서도 “미군 부대 관계자들로부터는 이미 좋은 평가를 들었고 신한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에게도 분명히 호평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한 강 대표. 그 자신감의 배경에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이 볼은 당초 일본에 사는 타이완 공학도가 개발한 것이다. “414개의 큰 딤플이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 볼을 띄우고 656개의 작은 딤플은 볼이 떠가는 도중 방향이 틀어지지 않도록 잡아 줘 비거리는 물론 방향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USGA공인구이기도 하다. 사업 영역을 넓히려던 차에 이 볼을 만난 강 대표는 “일단 모양부터 다르고 쳐 보면 더 다르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마케팅과 판매를 전담키로 했다. 제품 개발도 공동으로 해 조만간 3피스 볼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 초 ‘에슬럭’브랜드로 출시했으나 어감 때문에 ‘딤플잇’으로 브랜드를 바꾸고 새로 시작한 그는 “본래 나서지 못하는 성격인데 요즘은 골프장 룸에 아는 사람 한 명만 보여도 불쑥 들어가 설명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다”며 영업사원을 자처했다. 이어 “해외 시장 개척도 다를 바 없다”며 국산 브랜드의 세계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강 대표는 국내 골퍼들에게 “1~2홀 쳐보고 던져 버리지 말고 최소한 18홀 2라운드만 돌아 달라”며 “딤플잇이 거리나 방향 때문에 고전하는 골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딤플(Dimple)이란. 골프 볼 표면에 보조개처럼 자잘하게 파여 있는 홈이 바로 딤플이다. 딤플은 볼이 공기 중에 떠서 날아갈 때 주변 공기의 흐름을 바꿔 저항을 줄이기 때문에 비거리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골프 볼에 딤플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00년대 중반. 골프 볼은 초창기 탁구공처럼 표면이 매끄러웠지만 골퍼들이 우연히 상처 난 볼이 더 많이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표면에 홈을 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딤플의 초기 형태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그저 표면에 일정한 모양의 금을 그어 놓은 형태였다. 이것이 점차 발달해 1900년대 초 표면을 동그랗게 파낸 형태의 딤플이 등장했고 일정한 크기와 형태에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발전해 왔다. 아직 원형 딤플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벌집 모양의 육각형인 캘러웨이의 HX볼처럼 다른 형태도 있다. 딤플 수는 400~500개가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영 캉가루의 딤플릿에서 보듯 딤플 수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딤플의 형태나 수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딤플과 딤플이 만나는 부분을 최대한 줄여 공기 저항을 최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11-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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