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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창업으로 불황돌파

거꾸로 생각하는 `역발상`이 불황 타개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자 층을 겨냥,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생활창업아이템이 주류다. 역발상을 이용한 업그레이드 창업의 경우 기존 사업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규 아이템을 찾는 예비 창업자는 물론 부진 점포의 운영자들에게 점포클리닉을 위한 방법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은 “최근 뉴비즈니스로 재탄생한 업종을 보면 경쟁이 치열하지만 대중적인 음식관련 업종이나 생활편의 서비스업에 집중돼있다”며 “창업환경과 시대흐름에 맞춰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길만이 창업성공의 지름길임이 판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용량을 축소시켜 조금만 준다-여성우대 맥주전문점=여성고객을 위한 285cc의 맥주와 혼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사람 분의 안주가 제공되는 세트메뉴가 개발됐다. 다이어트 때문에 술은 꿈도 못 꾼다는 고객을 위해 콩으로 만든 다이어트 안주도 마련했다. 맥주를 마치 콜라처럼 테이크아웃해 들고 나가 마실 수 있도록 특수용기인 `멀티컵`을 만들었다. 컵 속에 또 하나의 작은 컵이 들어 있어 안주와 맥주를 한손으로 운반 가능하도록 고려한 것이다.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술을 직접 담구어 파는 형식도 일종의 역발상이다. 전통주점의 경우 빈 술병에 과일주를 담가 고객이름을 붙여 보관해놓으면 고객들은 색다른 기분으로 매장을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된다. ◇학습하는 놀이방-영유아 학습 놀이방=현재 대부분의 놀이방들이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단순한 보육시설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착안, 자발성, 창조성을 강조하는 프뢰벨의 교육철학에 듀이의 실용주의 이론 문제 해결능력과 사회화 중시의 개념을 첨가한 교육방침을 도입한 놀이방이 등장했다. 프뢰벨의 은물교육 등을 통한 교구학습에 한글, 영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것. 안정성도 높였다. 개별적으로 난립했던 시설기준을 통합하고 안전한 바닥과 놀이기구에 역점을 두어 아이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맛과 느낌을 저렴하게-테이크아웃형 외식전문점=야외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오붓하게 음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해 테이크아웃 음식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샐러드부터 파스타, 멕시칸음식과 다양한 과일칵테일 등 기존 레스토랑음식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가격은 일반 패밀리레스토랑의 절반정도다. 고품격 맛, 저지방, 신선함, 건강 등 외식업의 가장 중요한 점을 살리고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 저렴한 가격 및 위생에 만전을 기했다. 오픈 주방을 설계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면도 돋보인다. ◇아이 옷도 빌려입는다-아동예복 대여전문점=저렴한 가격에 아이전용 예복을 대여해 줘 아이들의 특별한 날을 빛내주는 사업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에 소중하게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심리가 강해졌다는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늘 입는 평상복이 아닌 특별한 날의 행사복이라면 한 번 입히고 장롱 안에 버려두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빌려 입겠다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했다. 아동정장 및 드레스, 한복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80여 종의 상품, 17개 사이즈로 구성된 다양한 상품군을 지니고 있는 게 장점이다. 본사를 통해 물류를 공급받는 무점포 사업도 가능하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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