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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밖에서는] MS X- 박스 차기작 출시시기 오보 소동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의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X-박스 차기 버전이 2006년 발매될 것이란 지난 20일 보도가 오보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정보기술(IT) 전문 인터넷 뉴스 C넷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는 20일 X-박스 차기 버전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06년에야 나올 것이라고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 보도가 `사실무근`임이 밝혀지자 니혼게이자이는 곧바로 해당 기사는 스티브 발머 CEO의 말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를 반영한 것이며, 발매 예상 시점도 2006년이 아니라 2005년이라고 정정 보도하면서 긴급히 사태의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의 이같은 오보 소동은 MS의 경쟁사인 일본 소니사가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차기 버전인 PS3의 발매 시점이 개발 지연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란 점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계 1ㆍ2위를 다투는 경쟁사들간에 차기 경쟁작 발표 시점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언론이 이처럼 민감한 사안을 두고 오보를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특히 X-박스의 경쟁 제품인 PS 시리즈가 `메이드 인 재팬(made-in Japan)`이어서 `가재는 게편`식의 오보가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 게임기는 통상 5년을 주기로 신제품이 출시되는 게 일반적이어서 업계에서는 당연히 2005년께 PS3가 발매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그러나 소니측은 최근 핵심 부품의 개발이 늦어지는 것을 이유로 2005년 발매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발매 시점이 빨라야 오는 2006년에나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리포트의 피터 그라스코우 편집장은 이와 관련, “소니는 최근 차세대 가정용 토털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한 PSX를 선보이면서 PS2와 PS3 사이의 공백을 채워줄 무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MS도 비디오 게임기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 칩의 공급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X-박스 차기작의 출시가 다소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C넷에 따르면 MS는 현재 기존 그래픽 카드 공급사인 엔비디아와의 재계약 방침을 철회하고 경쟁사인 ATI로 공급선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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