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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이용해 노트북 무선인터넷 즐긴다
입력2009-11-23 16:46:50
수정
2009.11.23 16:46:50
LGT, 내달 휴대폰을 모뎀처럼 사용하는 '테더링' 서비스 선봬
휴대폰을 무선인터넷 접속장치로 활용해 노트북이나 MP3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내달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이르면 12월 초 윈도 모바일 6.5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오즈 옴니아'를 출시하면서 휴대폰을 무선인터넷 모뎀처럼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이통사 중 테더링을 허용한 곳은 지금까지 한 곳도 없다.
테더링이란 사용자가 휴대폰을 무선인터넷 접속 장치로 활용해 노트북이나 MP3, PDP 등 다른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와이브로 모뎀이나 초고속이동통신 모뎀 없이 오즈옴니아폰만 있으면 무선랜(WiFi) 또는 근거리 무선통신(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오즈옴니아에 월 1만원에 1GB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즈 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를 적용키로 했다. 단. 테더링 서비스의 경우 1GB가 넘어가면 상한제(월 1만9,000원)의 적용을 받지 않고 MB당 50원의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LG텔레콤이 휴대폰을 다른 모바일 기기의 3G 이동통신망 접속 수단으로 허용함에 따라 앞으로 무선인터넷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아이폰 도입을 확정한 KT도 LG텔레콤을 따라 테더링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LG텔레콤이 1만원으로 1GB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에 테더링을 포함키로 한 데 이어, SK테레콤, KT 등 경쟁사에서 데이터 요금을 내릴 경우 더 낮출 수도 있다는 방침이어서 경쟁으로 인한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높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오즈 옴니아를 최대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위피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상당수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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