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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유럽 가전업체에 강판 장기공급

포스코가 동유럽 최대 가전업체에 처음으로 강판을 장기공급한다. 포스코는 최근 슬로베니아 벨렌예에서 고렌예사와 전기아연도금강판ㆍ냉연강판 등 가전용 강판제품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가 유럽 현지 가전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가전용 강판을 판매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계약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가전시장이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이뤄져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슬로베니아에 본사를 둔 고렌예는 냉장고ㆍ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회사로 보쉬지멘스ㆍ일렉트로룩스 등과 더불어 유럽시장 ‘톱5’ 안에 드는 업체다. 포스코측은 이번 계약으로 동유럽에 진출한 삼성전자ㆍLG전자 외에 유럽 현지 가전사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슬로베니아 코퍼항에 있는 물류기지를 활용해 보관ㆍ운송 등 물류서비스를 제고함으로써 다른 유럽 가전사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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