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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쟈니 잉글리쉬’

쟈니 잉글리쉬(로완 앳킨슨)는 스파이가 되고 싶은 영국 첩보국 사무직원이다. 평상시 그 짧은 낮잠을 자면서도 `007`의 제임스본드로 분해 악당들을 일망타진하는 멋진 꿈을 꾼다. 그러나 무능하고 어리버리해 첩보 임무는커녕 첩보원들의 뒷치닥거리나 해주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날 폭탄 테러가 일어나 스파이들이 몽땅 떼죽음을 당하자 국장은 할 수 없이 왕관 탈취 사건에 쟈니를 투입한다. 꿈에 그리던 첩보원을 맡은 쟈니는 부유한 프랑스 사업가 파스칼 소바쥬(존 말코비치)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소바쥬는 프랑스 혈통이지만 영국 왕실의 왕위 계승권을 갖고 있어 여왕의 왕위를 빼앗아 자신이 영국 국왕이 되는 야심이다. 그 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백개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을 영국 땅에 풀어놓겠다는 야심에 가득찬 협잡꾼이다. 20일 개봉되는 `쟈니 잉글리쉬`는 그동안 몸과 표정으로 `미스터 빈`에서 전세계인에게 웃음을 선사한 로완 앳킨스의 첩보원 변신기다. 그동안 스크린으로 보아온 첩보원은 모든 첨단무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모든 상황의 판단력이 컴퓨터 같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사천리다. 그러나 쟈니 첩보원은 그렇지 않다. 옳다고 믿는 대로 고집스럽게 행동하고, 그 행동 때문에 자신과 그 주변을 곤란하게 만들지만, 절대 뉘우칠줄 모른다. 한마디로 `무식해서 용감한 첩보원`이다. 스파이들만 가지는 펜에 대해 안다고 티 내다가 국장 비서에게 독침을 쏘고, 제임스 본드처럼 우아하게 칵테일을 시켰다가 망신망 당하는 쟈니는 턱시도를 입은 `미스터 빈`이다. 007시리즈 `007 언리미티드`의 각본을 담당하였던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가 각본을 맡았고, 로완 앳킨스도 처음부터 많은 부분에 관여했다. 이에 따라 거대한 야심을 지닌 권력욕 넘쳐나는 악당, 매혹적이면서도 용감무쌍한 본드 걸, 생활 필수품을 가장한 각종 첨단 무기 등이 이 영화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연출은 `슬라이딩 도어즈`의 피터 호윗감독이 맡았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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