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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조정때 IT株 사뒀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등 1兆3,257억<br>통신주도 매집, 반등장 견인 주역으로<br>외국인은 신세계등 유통주 지분 확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코스피지수는 착실하게 1,900선 안착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중이다. 특히 투신은 5일 코스피지수의 이틀 연속 상승을 이끌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신과 외국인의 손바꿈이 활발한 전기전자업종과 통신업종의 상승률이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점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하락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투신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사자’로 대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규모는 1조3,257억원으로 상승률 1.4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가 7.6%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투신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8,285억원어치나 사들였으며 LG전자(3,234억원), LG필립스LCD(2,676억원)도 대거 주워 담았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지난 4일 장기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성공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업종은 신흥시장 수출비중 증가와 환율 및 원자재 가격에 대한 내성 강화 등과 같은 이익 모멘텀이 오는 2008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의 본격적인 소비사이클 도래 시 수혜를 입게 될 업체에 주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신의 순매수 상위 2위 종목에는 3,452억원의 ‘사자’가 몰린 통신업종이 올랐다. 수익률은 무려 14.48%로 지수반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같이 뛰어난 성적은 최근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추진하면서 업계 재편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발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2008년 상반기에는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성장 동력이 확인될 것”이라며 “또 규제 완화에 따라 이동통신업의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전선의 또 다른 축인 외국인은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투신의 순매수 1위 업종인 전기전자업종을 1조7,445억원어치 팔아치운 데 이어 운수장비업종도 1조원 넘게 매도했고 철강금속(9,125억원), 화학(8,138억원), 기계(5,706억원) 등 대표적인 중국 관련 주에 대해 ‘팔자’로 일관했다. 이들 중국 관련 주는 투신의 순매수 상위 업종으로 투신은 기계업종에 3,123억원의 자금을 푼 데 이어 화학(2,889억원), 운수장비(2,441억원), 철강금속(1,507억원) 등 대표적인 중국 관련 주에 대해 저가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공격적인 매도공세 속에서 유통업종의 비중을 늘렸다. 외국인은 이 기간 유통업종에 대해 3,481억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종목별로는 업종 대표주인 신세계(2,284억원), 현대백화점(297억원), 롯데쇼핑(215억원) 등에 대해 지분을 확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체 소매시장은 5%가량 성장해 총 165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2008년은 업계가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선진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유통 선진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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