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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야반도주 中제도에도 문제 개선 협의할 것"
입력2007-12-11 17:35:44
수정
2007.12.11 17:35:44
한덕수 총리
중국 당국과 퇴출 가로막는 제도 협의하겠다
“중국에서 최근 빈발하는 한국 기업들의 ‘야반도주’ 사태는 정상적인 기업퇴출을 가로막는 중국의 제도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제도개선을 중국 당국과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사진) 국무총리는 1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한국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4만여개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야반도주 사태는 전반적인 문제가 아니라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임금상승과 판로축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파산 등 정상적인 기업퇴출 절차를 이용할 수 없는 기업 중 일부가 야반도주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국내 유턴을 유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 기업들의 유턴 현상도 혼다 등 일부에 국한됐으며 일본 기업 전체가 유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한 뒤 “야반도주나 본국 유턴은 기업들이 경영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하중 주중대사는 “야반도주하는 한국 기업들은 주로 산둥성에 소재하고 있다”면서 “산둥성의 1만개 한국 기업 중 야반도주한 기업은 40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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