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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부자가 전체 자산의 62% 차지… 한국 ‘富 불평등’ 심화



우리나라 부자 중 상위 10%가 전체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또 50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는 1년 동안 50% 이상 급증한 반면. 중간 계층의 부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수준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부의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부(富) 리포트(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올해 한국 순자산 상위 10%에 속하는 재력가가 전체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8%에 달했다. 2000년에는 53.2%였지만 2007년 55.2%로 증가한 후 올해 60%선을 넘어선 것이다. 부의 집중 현상이 시간이 흐를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백만장자의 수도 크게 늘었다. 100만달러(약 1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지난해 25만1,000명이었지만 올해 33만3,000명으로 32.7%나 늘었다. 이는 지난 2000년보다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5,000만달러(약 5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순자산가(UHNW, Ultra High Net Worth)’는 지난해 1,210명에서 올해 1,900명으로 57%나 급증했다.

반면 중간층의 자산은 2000년 이후 2배가 좀 넘는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쳤고 그나마 아직 2007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부의 불평등이 ’빠르게 증가한(rapid rise) 국가’로 규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은 중국, 대만, 칠레 등과 함께 (부의)불평등 수준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며 “하지만 이머징마켓 중 성인 1인당 자산이 가장 높아 점차 자산불균형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전 세계 가계의 부는 263조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세계 인구의 1%에 불과한 최상위 부자들이 전체 부의 48%를 장악하고 있는 등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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