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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마케팅비 감소로 단기수익성 개선

작년동기대비는 LGT 빼곤 SKT·KTF 악화…시장포화로 신규서비스개발 시급

SK텔레콤[017670], KTF[032390], LG텔레콤[032640]이동통신 3사의 올 3분기 수익성이 전분기에 비해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GT를 제외한 선발 2개사는 작년 동기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SKT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955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32% 증가했으며 이 기간 KTF의 당기순이익도 9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111.4% 늘었다. 특히 2분기에 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LGT는 3분기 들어 43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이는 올 1월부터 번호이동성(서비스회사 변경)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2분기에사업자간 가입자 유치 경쟁 과열로 이통 3사의 마케팅 비용이 대폭 늘었지만 3분기들어선 영업정지와 이통시장 안정화로 마케팅비가 대거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각사의 2분기 대비 3분기 마케팅비 감소율은 SKT의 경우 24%, KTF는 14.6%, LGT는 43%였다. SKT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3분기에만 무려 40일동안 신규가입자를 모집할 수없었다"며 "영업정지라는 변수와 함께 시장 각사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마케팅비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년동기 대비 3분기 수익성의 경우 LGT와 선발 2사가 대조를 이뤘다. LGT는 62.9% 증가한 반면 SKT와 KTF는 각각 22%와 11.9%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은 이뤄졌으나 이통시장 전반이 성장 정체 국면에 직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KT의 3분기 매출은 2조4천343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 증가하는 데 그쳤고1조4천5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KTF 역시 1.1%라는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SKT가 지난 2분기에 올해 경영목표를 하향조정한 데 이어 KTF가 3분기 들어 같은 조치를 취한 것도 이같은 시장 포화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양방향 번호이동이 가능해지는 LGT는 예외적으로 3분기에 꾸준한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선발 2사와 달리 작년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내년 들어서도 현재와 같은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LGT의 3분기 매출은 7천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나 늘었다. KTF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음성 통화만으로 수익을 올리던 시대는 갔다"며 "시장포화 국면상황에서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 개발이나 컨버전스(통신·방송융합) 상품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 수익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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