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한민국 증권대상의 최우수 애널리스트상을 수상한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1년 1월 업계에 입문해 2005년까지 5년간 브로커로 경험을 쌓으며 증시 최전선에서 활약해 왔다. 브로커 시절 인정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운송ㆍ항공ㆍ유틸리티 섹터 분야의 분석을 맡아왔다. 지난 2007년 국내ㆍ외 운송담당 애널리스트 중 최초로 컨테이너시황의 턴어라운드를 예측한 자료를 내 투자자들에게 적시의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항공운송산업에 있어서도 양 연구원의 독특한 시도는 계속됐다. 특히 항공 수요에 있어서의 1인당 GDPㆍ환율변동과의 연관성을 밝힌 것이나 과거 일본의 사례를 통한 비교분석을 통해 국내 항공 산업의 성장성을 분석한 보고서들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얻었다. 배당 성향에 따른 안정적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유틸리티 분야에서도 자원개발(E&P) 기업이란 개념을 새롭게 도입해 투자자에게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보유 중인 해외가스전의 가치평가를 위해 양 연구원은 DCF모델(미래 배당수익의 가치를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가치평가)을 채택하는 등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는 애널리스트로도 유명하다. 2008년 3월 한국 전력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을 예측해 투자자들에게 보수적 투자를 권고하는 한편 현재는 현대상선의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시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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