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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파격인사 서열·학력 파괴 '눈길'

보수적 인사 관행이 굳어진 공기업에서 파격적인발탁 인사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일 실시한 인사에서 직급상 서열과 학력위주의 관행을 깨뜨리며 공단 사상 첫 여성 국장이자 총무국장에 이주혜(51)씨를 보직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구여상을 나온 이 국장은 지난 78년 공단에 입사한 뒤 총무국 차장과 부산, 서울지역본부 자격진흥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본사 검정국 자격진흥부장(2급)으로 일해오다 선배들을 물리치고 1급인 국장 자리에 올랐다. 공단 첫 공모제를 통해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동훈 이사장은 "이번 발탁 인사는연공서열 중심의 보수적 인사를 탈피하기 위해 철저히 능력과 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공단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인사를 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5월부터 이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변화와 혁신위원회'를만들어 조직문화와 경영 혁신을 위해 여성 채용비율 제고, 탄력근무제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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