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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외국인·기관 러브콜 엇갈려

이달들어 외국인은 기아차, 기관은 현대차 사들여


기관은 현대차를, 외국인은 기아차를 선호하는 등 이 달 들어 엇갈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78%, 6.21% 떨어진 10만6,000원, 1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자동차주를 동반 매도했지만 그 규모는 달랐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현대차의 3배가 넘는 기아차 물량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기아차를 351억원어치 순매수하고 현대차를 1,9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기아차를 1,326억원어치 순매도하고 현대차를 82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외국인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지난 8월 한달 동안 외국인이 현대차ㆍ기아차를 동반 순매수하고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는 등 두 자동차주가 대체로 비슷한 수급 흐름을 보여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지난 달 17일 기아차가 파업을 재개한 것이 두 자동차주의 수급을 엇갈리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진단한다. 기아차의 경우 노조파업 이후 신차 출시까지 늦어진 반면 현대차는 올 해 무파업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기관들이 현대차로만 관심을 돌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반대로 외국인은 현대차의 주가가 빠르게 올라오자 단기 펀드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고, 상대적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낮고 파업으로 인해 저평가된 기아차는 더 사들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ㆍ4분기 기아차의 파업으로 인해 개별 자동차주를 바라보는 외국인과 기관의 시각이 전략적으로 잠시 엇갈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올 4ㆍ4분기에 들어서면 두 종목의 수급상황이 다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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