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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올 매출 1,000억 돌파"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대표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샤의 제조 및 판매사 에이블씨앤씨는 2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누적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영필 에이블씨앤씨 사장은 이날 “온오프라인 연계 통합 등을 통해 생산ㆍ유통ㆍ판촉의 효율성을 높여 화장품 가격을 현실화한 것이 적중했다”며 “기존 화장품들에 비해서 초저가임에도 불구, 순이익률이 전체 매출의 18%가량에 달할 정도로 견실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350~400개로 늘리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샤의 이 같은 성과는 화장품 업계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 1, 2위인 태평양, LG생활건강을 제외하면 3~5위권 업체들의 매출이 1,000억원 안팎이어서 화장품업계 순위구도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샤는 현재까지 전국에 총 241개 매장을 개점했으며, 코스맥스 등 16개 화장품전문 제조업체를 통해 700여종이 넘는 기초ㆍ색조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판매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답게 자체 커뮤니티사이트 ‘뷰티넷’은 200만명 정도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상의 멤버쉽 회원도 150만명에 달한다. 서 사장은 “최근 재구매율이 떨어진다든가 품질이 나쁘다는 음해성 소문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실적이 말해준다”면서 “내년에는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 개설 등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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