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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첫 합동 군사훈련

20일부터…양국 관계개선 신호탄 될듯

아시아의 양대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20일부터 28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100명과 인도 육군 100명은 20일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인근에서 테러 진압을 위한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지난 1962년 한때 히말라야산맥 국경선을 놓고 영토 분쟁을 벌인 중국과 인도 양국의 이번 훈련은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비록 소규모 합동 군사훈련이지만 양국 관계 개선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군사협력은 외교에 있어서 가장 민감한 분야라면서 이는 양국이 관계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경수비대는 최근 중국이 분쟁지역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서면서 중국군의 국경선 침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지난 9월 벵갈만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 등과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양국은 최근 교역이 급증하면서 대립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관계개선을 통해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점에 이해를 같이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과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국방장관은 지난해 5월 합동 군사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모두 250만명으로 세계 최대이며 인도 군은 113만명으로 병력 규모 2위인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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