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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PEC 사실상 막올라

12일 고위관리회의…21개국 경제·평화 논의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교행사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12일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이 오른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ㆍ일본ㆍ중국ㆍ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한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라는 큰 주제하에 ‘무역ㆍ투자 자유화 진전’ ‘안전하고 투명한 아태 지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각급 회의를 주관하며 선진 통상국가의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역내 중견국가로서의 외교력을 과시할 기회를 갖게 된다. APEC 정상회의는 고위관리회의(12~13일), 외교ㆍ통상 합동 각료회의(15~16일)를 거쳐 논의된 의제들이 정상회의(18~19일)에서 최종 결과물로 구체화되는 형식이다. 정상회의 첫날에는 무역자유화 진전을 주제로 ▦세계무역기구(WTO)ㆍ도하개발어젠다(DDA) 지원 ▦보고르 목표 중간점검 ▦지역무역협정(RTA)ㆍ자유무역협정(FTA) 촉진 ▦경제기술협력 강화 및 양극화 해소 등을 논의하게 된다. 둘째날에는 대테러 협력, 전염병 공동 대응, 재난 대응, 에너지 안보, 반부패 등에 대한 21개국의 행동방침을 논의한다. 이틀간의 정상회의 결과는 정상선언을 통해 문서화되며 이와 별도로 오는 2006년 말까지 DDA협상 타결을 위한 APEC 회원국들의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DDA 특별성명’도 발표될 예정이다. 또 선진국은 2010년,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ㆍ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로 한 ‘보고르 목표’를 중간점검하고 구체적 실현방안을 명시한 ‘부산 로드맵’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최근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정상 이니셔티브도 채택될 예정이다. 아직 발표 형식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북핵 문제에 관해서도 21개국 정상들의 의지가 담긴 언급이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4차 6자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가 조속히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회의기간 중 중국(16일)ㆍ미국(17일)ㆍ일본(18일)ㆍ러시아(19일)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들 국가는 모두 6자 회담 참가국이라는 점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정상들간의 긴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북핵 문제는 최종적으로 관련국들의 정치적ㆍ전략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이 외교력을 발휘해 국익이 최대한 반영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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