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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터너, 회사떠난후 연일 독설, AOL 최대 골칫거리 부상

미 역사상 최대의 기업 손실(987억 달러) 책임을 지고 지난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테드 터너 AOL 타임워너 전 부회장이 최근 AOL 타임워너를 상대로 제소 위협에 나서는가 하면 경영과 관련한 험담을 서슴지 않고 있어 회사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CNN 창업주이자 미디어업계 거물인 터너는 지난달 말 자선사업 등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해 볼 생각이라며 부회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지난 2년간 경영진 내분, 실적 악화 등으로 최악의 시련기를 보냈던 AOL 타임워너는 터너의 사임을 계기로 경영 혁신과 구조조정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반색 했었다. 그러나 터너는 사임 한 달도 안돼 지난 96년 이뤄진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은 문제가 있다며 회사측에 제소 압력을 넣는가 하면 지난 2월 중순 자신 소유의 AOL 타임워너 주식 5,000만 달러어치를 돌연 매각, 실적 악화로 가뜩이나 비틀거리고 있는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터너는 AOL 타임워너 지분 3%를 소유한 최대 개인 주주. 그는 특히 현직에 있던 지난 6년간 내부 견제로 소신 있는 경영을 할 수 없었다며 이제 `자유인`으로서 할 말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실제 터너는 AOL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CNN의 프로그램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뉴스 보도라는 자신의 창업 의도와 달리 여느 채널처럼 선정적인 내용에만 미쳐있다며 혹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CNN 최고 경영자가 터너의 최측근으로 교체되면서 터너가 외곽에서 경영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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