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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코스 세금추징 조정 시사

유코스 회생기대 고조… 주가 22.3% 급등

러시아 정부가 6일 도산 위기에 처한 최대석유회사 유코스의 세금 추징액 조정 및 납부 시한 연기 가능성을 시사, 유코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세르게이 샤탈로프 재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유코스 세금 추징금을 조정하기 위해 합당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유코스 사태는 매우 독특한 것이기 때문에 세금 추징금 조정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며, 나는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말했다. 샤탈로프 차관은 또 "현행 조세법상 회사가 파산에 직면했을 경우 세금 납부액및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여 유코스 세금 조정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당국의 자산 동결 조치와 994억루블(34억달러)에 이르는 세금 추징으로 공중 분해 위기에 몰려 있는 유코스에 오랜 가뭄 끝의 단비 같은 소식이 되고 있다. 샤탈로프 차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서 유코스 주가는 22.3%나 급등하는 등 회사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주 구속과 거액의 세금 추징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있는 유코스는 앞서 5일 서방 채권은행단으로 부터 10억달러의 채무불이행 선언을 당함에 따라 조만간 도산할 것으로 우려돼 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날 유코스 세금 추징금 조정 및 납부 시기 연장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유코스 사태가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로이카-디알로그 투자회사의 분석가 발레리 네스네로프는 "유코스 경영진은 그동안 세금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면서 "유코스 사태가 앞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유코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루시 미사모어는 이날 서방 언론과 회견에서 "유코스 붕괴를 막을 수 있는 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쥐고 있다"고 유코스 사태가 정치적 동기로 시작됐음을 강조했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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