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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 벤처캐피탈 설립 바람

도쿄·와세다등 학내기업 육성위해 적극

일본 대학들이 학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도쿄대학 등 일본 대학들은 학교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화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을 속속 설립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벤처자금을 조성한 곳은 도쿄대학이다. 도쿄대학은 올 4월 100억엔 규모의 ‘에지 캐피탈 벤처 펀드’를 만들었다. 에지 캐피탈은 도쿄대학 연구진들이 자체 개발한 대장암 치료제를 상용화하려고 설립한 학교기업 ‘메바이오팜’에 1억엔을 투자했다. 야마모토 사토루 에지 캐피탈 사장은 “이제 일본에서도 대학 연구실에서 잠자고 있는 기술이 속속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기업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쿄대학 뿐 아니라 다른 대학의 벤처투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오사카대학은 이미 지난해 말 35억엔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고, 와세다 대학은 올 4월 기술컨설팅 업체인 ‘넥스트텍’에 지분을 투자했다. 일본 대학들이 벤처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학교기업 설립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올해부터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축소하는 대신 대학이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일본 대학의 학교기업 창업 건수는 지난 90년대 중반만 해도 한해에 50건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50건을 웃돌 정도다. 일본 대학에서 설립되는 학교기업은 특히 의약 및 바이오기술(BT)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이 350개 학교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분의 1이 지난 2003회계연도에 이익을 냈고, 이들은 대부분 BT 및 의약관련 업체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35개사는 내년에 기업공개를 준비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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