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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무역업 창업 급감

경남지역 무역업 창업 급감 IMF이후 높은 신장세를 보이던 경남지역의 무역업 창업이 지난해 크게 감소하면서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가 13일 발표한 '2000년도 경남지역 신규 무역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 신규업체수는 603개로 전년 대비 4.0% 증가율에 그쳤다. 이는전국 증가율 29%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창업 열기는 99년도 증가율인 26.4%보다 상당히 저조한 수준으로 IMF 이후 무역에 대한 사회적인 열기가 고조돼 창업열기가 높았으나 경기침체가 되풀이된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무역업의 불황을 반영, 관심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분기별 신규 무역업체 현황은 지난해 1ㆍ4분기 183개사(99년 144개사)와 2ㆍ4분기 167개사(99년 149개사)로 각각 27.1%, 12.1%, 늘어난 반면 3ㆍ4분기 127개사(99년 153개사), 4ㆍ4분기 126개사(99년 134개사)로 각각 17.0%, 6,0% 줄었다. 업종별로는 1차 산업이 142개사로 99년 148개사에 비해 4.1% 줄어든 반면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은 각각 6.6%, 6.8%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 중에서는 가죽모피와 생활용품 업종은 줄어들었고 섬유류ㆍ잡제품ㆍ플라스틱고무 업종 등은 늘어났다. 중화학공업은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업종이 감소한 반면 기계류ㆍ전기전자 등은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면에서는 1차산업이 23.5%, 경공업 21.6%, 중화학공업 54.9% 등으로 나타나 경남의 주력업종인 중화학공업 분야와 관련된 신규 무역업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부관계자는 "제도적으로는 무역업 창업이 많이 완화됐지만 실질적 창업은 수출증가율과 비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증가세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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