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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국고채 3년 수익율 4% 돌파 쉽잖아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따른 국채선물시장의 약세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 대규모 매수세로 채권 현ㆍ선물 시장의 강세를 이끈 외국인투자자가 5월 들어 매수포지션을 급격히 청산하자 국고채 3년 금리는 다시 3.9%대에 육박했다. 주후반에도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계속되었으나, 박스권 상단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행보가 채권시장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국고채 3년 기준 3.5~4.0%의 박스권 관점으로 대응하는 국내투자자의 거래 패턴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도 금리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역시 금리 등락을 이끄는 주요 모멘텀은 외국인이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포지션 청산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여겨진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미결제약정은 지난 6일 10만3,000여 계약을 정점으로 8만3,000여 계약으로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는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 국내 외화유동성 개선에 따른 원화강세 기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위기후 이탈한 외화유동성의 재유입 과정 속에서 앞으로 원화 강세가 예상되고 있어 국내 채권의 매력은 여전해 보인다. 지난주의 매도는 국내 투자자와의 포지션 공방속 과도하게 매수했던 부분의 정리였다고 판단된다. 외국인의 매수 미결제 약정은 약 7~8만계약 수준이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고, 이를 넘어서는 매도는 중립 이상의 매도포지션 구축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오는 12일로 예정된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고, 대내외 경제지표도 경기하강 둔화를 시사하고 있어 통화완화 압력이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현재 여건상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오히려 과잉 유동성 논란 속에 통화환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확산되지 않고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보수적이어서 유동성 흡수 의지를 표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금통위 회의는 4월보다 통화완화 스탠스가 다소 후퇴할 수 있겠으나 채권시장에 강한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특히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의 매수 미결제약정 정리가 지난주와 비슷한 강도로 진행될 경우 국고채 3년 기준 4.0%에 설정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예상할 수 있겠다. 하지만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등 국내 모멘텀이 박스권 상단 돌파를 유도할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지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공세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0% 돌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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