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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의장 내일 "사퇴" 기자회견

先親 일제하 헌병 복무문제 책임

辛의장 내일 "사퇴" 기자회견 先親 일제하 헌병 복무문제 책임 • "辛의장 부친, 직접 취조…고문 당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오는 19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직 사퇴를 공식 발표한다.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는 18일 "신 의장이 선친의 일제하 헌병 복무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혔고, 이같은 심경을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와 당중진들에게 전달했다"며 "신 의장이 19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부겸(金富謙) 당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정리할게있고 당 수습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오는 20일 중앙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장 사퇴시 당헌.당규에 따라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3위로 당선된 이부영(李富榮) 상임중앙위원이 승계하게 되나, 당내에서는 선출직 상임중앙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사퇴하게 되는 상황이어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정기국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 의장은 지난 5월17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으로부터 의장직을승계한지 3개월여만에 `과거사 정국'의 역풍을 맞아 낙마하게 됐다. 그러나 여권은 신 의장의 사퇴를 계기로 친일진상규명법 개정 등 과거사 청산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과거사 청산 움직임은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것으로 보인다. 신 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광복회 사무실에서 김우전(金祐銓) 광복회장 등 임원진을 방문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거취에 대해 "숙고중이다. 나에게 맡겨달라"고 말했고, 광복회 방문직후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을 만나 사퇴 결심을 전달하고 향후 당 진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신 의장은 지난 17일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천 원내대표를 만나 "자리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오전 열린 당권파 핵심 의원들의 긴급회동에서도 이같은 의사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또 `천.신.정' 삼각체제 가운데 한 사람인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과도 이날 오전 만나 거취에 대한 결심을 밝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신 의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 금명간 결정하지 않겠느냐"며 "당의장의 사퇴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며 사퇴를 하더라도 책임있게 해야 하고 당의 이익이란 관점에서 무엇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 당의 의견을 듣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은 신 의장에게 "사퇴가 능사가 아니다"며만류했으나, 선친의 행적과 관련한 추가 사실이 불거지는 등 사퇴가 불가피하다는여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당 지도체제와 관련, 당내 다수 의원들은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입장을 보였으나, 당헌.당규에 따라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승계토록 해야 한다는의견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의에 따르겠다"면서도 "원칙과 순리에 따라 해야 하고, 당헌에 따라 하면 된다"고 말해 비상대책기구 구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입력시간 : 2004-08-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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