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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16일째 전황] 연합군, 바그다드 고립작전 본격화

연합군은 4일 바그다드 남서쪽, 남쪽, 남동쪽 3면으로 지상군을 진격시키며 바그다드를 사실상 완전 포위했다. 미 제 3 보병사단은 바그다드 남서쪽 외곽 방어선을 뚫고 사담국제공항을 점령했고 남동쪽에서는 미 제 1 해병원정대가 티그리스강변을 따라 바그다드 외곽 10km 이내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인 메디나 사단과 바그다드 사단이 궤멸됐으며 나머지 공화국 수비대인 함무라비 사단, 알 디나 사단 등은 바그다드 사수를 위해 바그다드 북부에서 시내로 진입해 결사 항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측은 연합군을 바그다드로 끌어들여 장기간의 시가 게릴라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라크는 시가전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과 미군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전쟁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데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연합군은 바그다드 전력시설을 공습해 바그다드내 전력 공급과 통신시설을 마비시키는 등 고립 작전에 들어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악이 끝나고 있다”며 “완전하고 최종적인 승리만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합군은 지난 19일 후세인 대통령이 있던 벙커가 미군의 폭격을 받은 후 이라크 TV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녹화 테이프일 가능성이 있다며 후세인의 유고설을 아랍방송에 집중적으로 흘리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들은 연합군이 바그다드 포위망을 공고히 하고 있는 동시에 이라크 지도부의 통제력 와해 등 심리전을 구사해 바그다드내 반락과 자멸을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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