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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변사 노숙자 폭행흔적 없어"

서울역 노숙자 잇단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4일 이틀 전 숨진 노숙자 2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구타 등폭행 흔적은 없으며 단순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숙자 김모(40)씨와 이모(38)씨가 철도공사 공안원의 폭행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노숙자 지원단체들과 유족입회하에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김씨는 간경화로 인해, 이씨는 결핵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외상은 전혀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노숙자들은 김씨와 이씨가 이틀 전 서울역 대합실 화장실 안팎에서 잇따라 사망하자 공안원 폭행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제기하며 역사 안의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일으켰다. 한편 검찰은 이번 난동을 공안 사건으로 분류, 경찰에 연행된 노숙자 6명에 대한 수사지휘 및 신병처리 문제를 공안부에 배당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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