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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부동산, 해외수주 늘고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 기대

세부담 경감 등 규제완화속 글로벌 시장도 개선 긍정적<br>당장 새 정책 내놓기 어려워 모멘텀 보유주 중심 투자를



새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건설업종의 부활도 조심스레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당장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나오기는 어려운만큼 건설업종 중 해외 수주 모멘텀과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삼성물산ㆍ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정부의 큰 정책 방향의 한줄기는 건설 경기 활성화다. 규제완화가 불가피한 만큼 찬바람 불던 건설업종은 모처럼 봄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과도한 규제를 정비,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건설, 플랜트, 원자력발전소 등 건설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인수위 때부터 강조해온 바다.

이렇다 보니 증권가에서도 건설주와 건설 관련주들이 새 정부의 정책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건설 관련 공약으로 내세운 분양가 상한제 폐지안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건설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과 재개발 부문의 사업성이 높아질 경우 수주 물량이 많은 건설주들의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동필 한화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부동산 시장과 거래수요자들의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ㆍ의결했는데, 중대형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중대형 매입 임대주택자에게 종부세를 면제하는 내용이었다"며 "연초 취득세 감면 연장(올 6월 말까지)과 종부세 완화가 결정되면서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도 경기 내수 경기 활성화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주택 시장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신정부 출범 이후에 다양한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펼 것"이라며 "글로벌 주택 시장 개선에 따른 효과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주택 매수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주택 가격 특히 수도권 주택 가격도 많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주택 매수 여력이 높아지고 있고,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크게 감소하면서 신규 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주택 시장은 저점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상반기 안에 당장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고 일부 건설주에는 이미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소형 건설주들은 이미 재무 상황이 악화돼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일건설은 최근 자본금이 잠식되며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쌍용건설도 자본 잠식 상태인 것으로 공시했다. 이에 정책 수혜 기대감 외에 견조한 실적과 함께 해외 수주 모멘텀, 국내 건설 경기 활성화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대형 건설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물산, 해외수주 호조 실적 갱신 이어간다

미착공 PF 규모도 적어 눈길

송주희기자



삼성물산은 해외수주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 전망에 증권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 중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가장 작고 주택상표(래미안) 인지도가 높아 신정부 출범 이후 신속한 시장 대응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신규수주에서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국내 수주는 5.9% 증가한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수주는 19.5% 증가한 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신규수주 성장에 기여했다. 삼성물산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 기반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009년에 신규수주의 20%에 불과하던 해외수주는 지난해 45%까지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의 해외수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발전 플랜트를 포함한 건축ㆍ토목 사업의 수주 성과로 해외 사업 기반이 강화된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호주 광산개발 사업 내 항만 건설 등 대규모 수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도 사상 최대의 해외 수주 실적 갱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21.1% 증가한 16조6,000억원이다. 해외수주에서 전년 대비 86.0%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삼성물산의 전체 매출액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28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작년보다 21.1% 증가한 수주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성장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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