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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지구 환경 보호 위해 애완견·고양이 줄여야"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배출량 감소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뉴질랜드 학자들이 "이제는 개를 잡을 먹을 때"라는 책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책의 저자들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는 개나 고양이를 사람들이 잡아먹을 수 있는 닭이나 토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물론 개를 잡아먹자는 제의를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애완견의 개체수 감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집에서 기르는 개 한 마리의 생태 발자국이 비슷한 크기의 자동차 1대가 내뿜는 양의 2배나 된다는 이유에서다. 생태 발자국은 필요한 자원을 얻고 여기서 배출된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땅과 바다의 면적을 표시하는 환경 용어다. 이 책에 따르면 중간 크기의 개 1마리가 1년에 먹는 양은 고기 164kg, 곡물 95kg로, 0.84 헥타르 정도의 생태 발자국을 남기며, 이는 1년에 1만km를 주행한 배기량 4,600cc 도요타 랜드크루저의 생태 발자국의 2배나 된다. 또 고양이는 0.15헥타르의 생태 발자국을 남겨 폴크스바겐보다 조금 작고, 햄스터는 0.014헥타르로 두 마리를 키우면 플라즈마 텔레비전을 하나 갖고 있는 것과 같게 된다. 저술에 참가한 빅토리아 대학의 건축학자인 브렌다 베일과 로버트 베일 부부 교수는 자신들의 저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형 차량을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걱정을 하면서 셰퍼드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을 안 한다"면서 "도시 지역에서 고기를 먹지 않는 애완 동물들을 줄이거나 반대로 잡아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을 키운다면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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