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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온라인게임 3강체제로
입력2003-01-14 00:00:00
수정
2003.01.14 00:00:00
김한진 기자
올 겨울 온라인게임 신작들의 대격전에서 A3와 테일즈위버, 포트리스3 패왕전이 초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A3와 포트리스3는 하루 최대 동시접속자수(이하 동접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테일즈위버는 감소추세에 들어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의 성인전용 게임인 A3는 지난달 29일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4만5,000명 이상의 하루 최고 동접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시간대별 접속자수 분석에서도 액토즈소프트는 매 시간대별로 3만명 이상의 유저가 접속하고 있어 게이머들의 충성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CCR이 시범서비스 중인 포트리스3 패왕전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24일 하루 최대동접수 3만8,000명을 돌파했던 이 게임은 지난 5일 5만명, 11일에는 5만3,000명을 넘어섰다. 포트리스3 패왕전의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CCR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는 X2온라인의 통합 회원수도 2만여명 늘어났다.
반면 소프트맥스의 테일즈위버는 감소 추세에 들어갔다. 시범서비스에서는 동접수가 늘어나다가 상용화 이후 동접수가 감소하는 전례에 비추어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17일 공개 시범서비스 5일만에 동접수 4만5,000명을 돌파했던 이 게임은 현재 하루 최고 동접수가 3만4,000~3만7,000명선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액토즈소프트와 소프트맥스의 신작게임들이 시범서비스에서 어느 정도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용화 성공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상용화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범서비스 기간의 동접 기록은 거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Ⅱ와 한빛소프트의 탄트라 등 대작게임의 추가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동양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일단 A3와 테일즈위버는 시범서비스 동접수가 3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갈 것으로 본다”며 “A3는 틈새 회원이 많아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반면 포화상태에 이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겨냥한 테일즈위버는 상용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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