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잘나가는 車'… 목표가 상향 잇달아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에 현대차·기아차 신고가… "단기 급등" 우려도車 부품·타이어株도 호조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이달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국내 자동차업체의 주가는 연일 고속 질주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자동차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당 업체의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라 추격 매수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 14일 현대차는 전일에 비해 2.12%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도 2.41% 상승한 3만1,90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다. 현대모비스와 한국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주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8%나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28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넘어서는 종목도 생겨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28개 증권사가 제시한 기아차의 평균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이다. 따라서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주가와 목표가의 괴리율은 6%에 불과하다. 5~6개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현대차도 마찬가지. 국내 30개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6만7,000원으로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이 채 15%도 되지 않는다. 자동차주의 질주는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이끌고 있다. 신차효과에 따른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과 실적개선이 점쳐지면서 강력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5월 순매수 1위 종목은 바로 기아차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증시 전체적으로는 3조원이 넘는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아차는 5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이달 들어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도 매수우위 포지션을 이어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수급 개선세가 지속되자 목표주가를 다시 올리는 증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19만원,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이 주된 상향 조정 이유로 꼽혔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이날 기아차의 주가를 4만원으로 올렸고 씨티은행도 "한국 자동차산업에서 최고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을 첨쳤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내 증권사의 한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주의 경우 단기급등해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욕구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현재 주가가 이미 목표주가에 거의 도달했지만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주의 급등에 대해 시장에 경고의 신호를 주고는 싶지만 분위기가 워낙 좋다 보니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수 있어 망설이고 있다"며 "현상황에서는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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