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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첫 고3 학력평가… 영어 B형 85% 쏠림

A형은 수능보다 쉬웠고 B형은 비슷한 수준

올해부터 도입되는 선택형 수능에 대비한 첫 전국학력평가에서 영어 B형을 선택한 비율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A형은 종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반면 B형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 58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올해 첫 전국학력평가에서 영어 B형을 선택한 학생이 85%인 반면 A형은 15%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교육청이 밝혔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ㆍ영어ㆍ수학 과목별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실시된 학평의 출제 유형과 난이도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어는 A형 49%, B형 51%였고 수학은 A형 62%, B형 38%로 영어보다는 비율이 고르게 분산됐다. 영어의 경우 어려운 B형에 수험생들이 몰린 반면 국어와 수학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응시생의 82.6%가 영어 B형을 선택한 것을 감안하면 영어 B형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독 영어의 AㆍB형 선택비율만 차이가 커진 것은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학 B형을 선택하면 반드시 국어 A형을 선택해야 하는 탓에 비율이 비슷하게 나온 반면 영어는 선택에 제약이 없어 학생들이 B형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상위권 이과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학 B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국어 A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중상위권 대학이 국ㆍ수ㆍ영 3과목 중 B형 성적을 2과목까지 선택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이 난이도가 높은 B형을 대비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학평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A형은 종전 수능보다 쉬운 반면 B형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A형은 종전 수능보다 쉽게 나왔고 B형은 종전과 비슷해 수준별 수능의 취지에 맞춘 것 같다"며 "이번 시험은 특히 국어와 영어에서 난이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학 AㆍB형은 가ㆍ나형으로 나뉘던 기존 수리 과목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14학년도 시험부터 적용되는 AㆍB형 선택형 수능은 학생들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것으로 학업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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