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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모르면 왕따당해요"

직장인서 주부까지 '사이버 논객 신드롬' 확산 <br>'경제위기 진단·예측' 찬반논란도 뜨거워져


"미네르바 모르면 왕따당해요" 직장인서 주부까지 '사이버 논객 신드롬' 확산 '경제위기 진단·예측' 찬반논란도 뜨거워져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네르바 모르면 왕따?’ A판사는 최근 지인들 모임에서 너도 나도 미네르바를 이야기 하길래 “부엉이 아니냐, 미네르바가 어쨌다는 거냐”고 한마디 거들었다가, 왕따 취급을 당했다. 이후 A판사는 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해 ‘미네르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고라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200여편의 글을 올리며 주식시장 붕괴, 리먼브러더스 부실, 환율 급등 등 국내외 경제상황을 제대로 예측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신드롬이 확산일로에 있다. 직장인은 물론 주부들까지 삼삼오오 모이면 누구나 ‘미네르바’를 언급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거의 미네르바 신도롬 현상이라 할 정도다. A판사처럼 미네르바를 아예 모르거나, 미네르바가 쓴 글을 한 두개 정도 인용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왕따 신세를 면키 어려울 정도다. 직장인 윤모씨는 “주위 선후배들에게 주식이나 집 얘기가 나오면 십중팔구 미네르바 이야기로 옮겨간다”며 “최근까지 미네르바를 전혀 모르다가, 이제는 미네르바가 인터뷰했다는 모 월간지까지 사서 볼 정도”라고 말했다. 건설사 부장급인 김모씨는 “최근 한 모임에 나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미네르바 얘기만 하다 돌아온 적도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르는 ‘노사모’ ‘노빠’ 세력보다, 미네르바를 추종하는 이들이 더한 열정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미네르바에 대한 신드롬은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업주부인 안모씨는 “아줌마들끼리 모이면 미네르바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미네르바가 언제 주식을 사라고 할지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탄탄한 논리와 풍부한 통계를 바탕으로 현 경제위기 상황 진단과 전망을 풀어낸 미네르바의 글에 대한 신드롬이 확산될수록, 한편에서는 찬반 논란도 격해지고 있다. 한편 미네르바는 50대 초반, 증권사 출신이며 해외체류 경력이 있는 남자라는 것 외에 신분을 밝히지 않고있다. 미네르바는 최근 모 월간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제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지 싶지 않다. 완전히 절필하겠다”고 선언했다. ▶▶▶ 관련기사 ◀◀◀ ▶ "미네르바는 막강 파워의 재계 유명인" ▶ 미네르바의 '충격 예언' 현실화하나 ▶ 김태동 "미네르바는 가장 뛰어난 경제스승" ▶ 미네르바 "내년 3월前 파국올수도" ▶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이제 한국인 아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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