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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자동차업계가 오는 2015년 도입 예정인 온실가스 규제 시행과 관련,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 업체들은 27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온실가스와 연비 기준 규제 가운데 한가지만 택할 수 있게 한 정부의 배려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드 등 미국차 업체들은 "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방침이 대형차 비중이 큰 미국차 업계에는 타격이 커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일부 수입차 업체는 "판매대수 1만대를 기준으로 규모가 큰 기업과 작은 기업에 대해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가 1㎞ 주행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140g, 자동차 평균 연비를 1리터당 17㎞로 하는 내용의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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