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화장지값 4,000원이상 차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주요 생필품 가격이 업체와 점포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ㆍ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생필품 가격정보 사이트 'T-price(price.tgate.or.kr)'에 따르면 지난 16일 조사 결과 밀가루와 라면 등 주요 품목에서 같은 제품도 업체별 가격차이가 최대 4,000원 이상 났다. 크리넥스 데코앤소프트 화장지(24롤)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가격(2만350원)이 이마트 미아점(1만5,800원)보다 무려 4,500원이나 더 비쌌다. 이마트 미아점에서 2,190원인 백설 국내콩기름(900㎖)은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는 3,700원으로 가격차이가 1,510원에 달했다. 100㎖당 가격으로 봐도 홈플러스가 168원 더 비싼 셈이다. 백설 중력밀가루(1㎏)는 16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1,290원에 판매된 반면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는 1,280원이었다. 이마트 미아점에서는 1,260원으로 가장 싸게 팔았다. 라면 가격도 제각각이었다. 삼양라면은 롯데마트 잠실점, 이마트 미아점 및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5개들이 가격이 최저 2,950원(이마트)에서 최고 2,980원(홈플러스)까지 다양했다. 종이기저귀는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뉴하기스골드4(남아용) 60개를 2만6,800원에 제공한 반면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는 2만5,800원에 팔아 1,000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날 처음 시작된 생필품 가격 공개는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를 포함한11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20개 생필품 정보를 1주일 단위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