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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실적·가치 투자 자리잡아"

코스닥지수 5년만에 최고…시총도 100兆 초읽기<br>"개별종목보다 업황 따른 중·장기 투자를"


코스닥 시장이 지수의 급상승과 더불어 투자패턴까지 선진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테마위주의 단기 변동성 중심에서 이제는 기업 가치와 실적에 초점을 맞춘 투자행태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는 개별 종목 보다는 업황을 파악한 후 실적중심의 모멘텀 플레이가 유효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7.49포인트(2.28%) 오른 783.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780.65포인트)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역시 IT버블이 심했던 1999년 12월의 98조원을 처음으로 넘어 9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그동안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에 비해 탄력이 적었던 코스닥은 최근들어 투자주체들의 풍부한 수급과 기업들의 실적 향상 및 기대감이 뒷받침되면서 상승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이 단순한 주가 상승 뿐 아니라 투자패턴이 테마주가 아닌 실적 중심의 가치투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의 새시대’가 개막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지수가 27% 상승하는 동안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상대수익률의 격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시장의 중심축이 테마주 중심의 중소형주에서 실적과 가치중심의 대형주로 이전하는 질적 변화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NHN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태웅이나 현진소재와 같은 조선기자재주, 그리고 태산엘시디, 서울반도체 등과 같은 IT부품주, 철강금속주 등이 테마주들에 비해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유입이 많아졌고 개인들도 실적 위주의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등 코스닥 시장이 ‘선진형’으로 변모중”이라며 “증권사들 역시 최근들어 중소형주에 대한 재평가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연우 한화증권 연구원도 “코스닥도 개별 종목보다는 업황을 보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패턴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한편 향후 코스닥 지수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체질개선을 통해 내년초에 930포인트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정근해 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830포인트 정도까지 올라 가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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